☆ 서울 중심으로 데이트코스 추천 2탄
1. 홍대 데이트
홍대-상수-합정-연남동 이 라인이 언제나 핫하기 때문에
괜찮은 집들이 꽤 많습니다.
갓포모로미 입니다.
겐지만큼이나 괜찮은 이자카야입니다.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밥을 먹어야겠다 보다는 배도 약간 채울 겸 술 한잔 한다는 생각으로 갑니다.
모듬사시미/차돌박이 나베가 추천메뉴 입니다.
사케를 시키면 사시미를 할인한다는 얄팍한 상술을 쓰는데,
그냥 소주 먹습니다. 모듬사시미보다는 차돌박이 나베로 가볍게 먹는걸 추천합니다.
(겐지보다 모듬사시미가 9,000원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미담진족 입니다.
여기 족발 괜찮습니다.
기본 베이스인 오리지널 족발부터, 여자가 좋아할만한 퓨전요리 스타일의 족발까지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평타이상 칩니다.
메뉴 주문하면 국밥이 한그릇 나옵니다.
남자끼리 갔을때는 이것만으로도 소주한병 먹습니다.
그리고 족발집에서 식사하고 나오면
바로 아래에 CASK 라는 맥주전문집이 있는데 여기 맥주가 괜찮습니다.
기름진거 먹었으니까 깔끔한걸로 입가심하자는 명목으로 가서 맥주한잔 마시면 됩니다.
사실 홍대의 진정한 맛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고 느리게 걷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더우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하나 들고
각종 편집샵, 아기자기한 매장들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2,000원 짜리 캐릭터 열쇠고리도 하나씩 달아보고
벼룩시장 같은 것도 가끔 열리니 운이 좋으면 만날 수도 있습니다.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춤, 공연, 노래 다양하니 취향에 맞는걸로 보면 됩니다.
홍대 놀이터 근처에서도 버스킹 많이들 하고, 9번출구 나와서 골목 들어가면 나오는 대로에도 많습니다.
홍대-상수-합정-연남연희동 모든 일대는 그냥 다 비슷비슷한 분위기니까
걸어서 왔다갔다 돌아다니면 됩니다.
네이버지도 구글지도 이런거 안보고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는 것도 추천합니다.
상대방이랑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으면
서로 깔끔하게 옷 입고 클럽 한번 같이 놀러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게스트입장이든 무입이든 들어가서 스탠딩으로 가볍게 1~2시간 분위기만 즐기다가 나오면 괜찮습니다.
2. 남산 데이트
그냥 서울 올라오면 다들 한번씩 들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랜드마크니까요.
엄청난 뷰를 자랑한다거나 그런건 사실 없다고 생각지만
그래도 남산을 좋아하고 남산이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이쁘긴 합니다.
삼각지 원대구탕 입니다.
남산가서 자물쇠 거는 사람들, 남산에서 데이트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땡기는 맛입니다.
소주안주로 최고입니다.
분위기가 전형적인 허름한 아저씨 스타일입니다.
파릇파릇한 커플들에게는 비추합니다.
3. 영등포 데이트
사실 영등포는 타임스퀘어+먹자골목이면 끝입니다.
홍대랑 비슷한 점은 먹을건 엄청 많은데 막상 가려면 어디가야할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타임스퀘어에서 해야하는건
영화예매 해놓고 상영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때우는 겁니다.
1) 아이쇼핑+악세사리류 가볍게 쇼핑.
비싼거 안사도 되니까 그냥 삔같은거라도 꼽아주면 됩니다.
2) 추억의 장소 오락실입니다.
타임스퀘어 안에 찾기 쉽게 있습니다.
가서 1945 2인플레이 하면 됩니다.
3) 영등포 교보문고 입니다.
대충 적당한 시집 추천해주면서 시간때우기 좋습니다.
영화 봤으면 배고프니까 나와서 타임스퀘어나 먹자골목 돌아다니면 됩니다.
여로집 입니다.
엄청나게 매운 오징어 볶음입니다.
엄마가 해주는 그런 가정식 맛은 아닌데
딱 깔끔하게 맵게 맛있습니다.
둘이 가면 오징어볶음 소짜 하나, 공기밥 말고 비벼먹는밥 시켜서
오징어볶음 집어먹다가 밥이랑 비벼먹으면 됩니다.
타임스퀘어 서가앤쿡 입니다.
그냥 무난무난 그 자체입니다. 절대 실패는 하지 않습니다.
곱창팩토리 입니다.
소곱창이 너무 먹고싶은데 돈이 없을 경우에가면 됩니다.
골목에 무한리필 곱창집보단 여기가 더 낫습니다.
맛은 그냥 딱 적당한 맛의 소곱창입니다.
물론 1인분에 2만원, 3만원 하는 곳보다는 별로입니다.
그래도 가성비는 훌륭합니다.
르사이공 입니다.
쌀국수인데 본토 느낌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최적화된 맛입니다.
그냥저냥 무난하게 실패안하고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가서 쓸데없이 이거저거 여러가지 시키면 배불러서 다 못먹으니까
쌀국수+볶음밥 이렇게 두개면 최적입니다.
조금 부족하면 롤 하나 시키면 됩니다.
반샤쿠 입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잔 하고싶을 때 추천합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라기 보다는 딱 일본느낌에 사람사는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들어가면 이럇샤에마쉐 인사합니다.
안주가 일단 싸서 좋고, 상대방이 좋아할겁니다.
마피아피자 입니다.
일단 생맥주가 꽤 맛있습니다. 사실 피자랑 맥주는 맛이 없기 힘든 조합이긴 합니다.
시카고피자같은 느끼한 스타일이 아니라 깔끔한 피자입니다.
엄청나게 맛있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깔끔하고 무난하니 딱 평균정도 하는 집입니다.